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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issacjung 2018. 4. 2. 12:24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감상했습니다. 
책으로 본지 꽤 오래된 작품인데, 영화화 되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추리소설 뿐만 아니라.. 
힐링 물도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죠.



전체적인 내용은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읽은지 오래되어 가물가물했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네요. 
아무래도 원작은 오래전에 접했기 때문에 비교하기는 애매합니다만.. 
원작을 생각하지 않고 영화만 본다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CG를 비롯해서 허술한 연출들이 
초반부와 중간 중간의 지루함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좀 더 템포 조절을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지루함을 옮기기 위해 몇몇 내용은 
아예 삭제하거나 축소하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늘어지는 부분이 많은 것은 큰 단점. 



소설 원작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여러 리뷰를 살펴보더라도 
원작을 망쳤다는 의견이 대다수 인 것 같네요. 
소설로 나온 콘텐츠는 역시 영상으로 옮기기도 힘들고, 
게다가 원작이 유명한 작품일 수록 부담이 큰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나나나~' 노래하는 부분과 
뜬금없는 해변가의 춤사위는 저도 보면서 벙쪘는데.. 
기대와 감동을 한순간에 바닥으로 추락시키는 
가장 최악의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 노래와 그 상황이 작품안에서는 크게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원작을 안보고 보신다면 약간 지루하긴 하더라도  
잔잔한 힐링물의 느낌 정도로 볼만하실거고 
원작을 보시고 기대하시는 분이라면 여지없이 실망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