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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issacjung 2018. 4. 19. 01:32

블랙 팬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보신 분이시라면,

여러가지로 좀 더 이해하기에 좋으실듯한데요.


그 작품에서 많이 언급되었던 '와칸다'라는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

왕이 될 준비를 하는 <티찰라 왕자>의 왕위계승과 


비브라늄'이라는 중요한 자원을 두고 벌이는 적들과의 이야기.





마블의 새로운 흑인 슈퍼히어로 무비

<블랙 팬서>


백인캐릭터가 아닌, 흑인캐릭터가 주인공을 맡은 마블작품인건 물론,

그 주변인물들까지 대부분 흑인들이 주연진인 작품으로,


그래서, 여러모로 <그들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으려 

크게 노력했다는게 느껴집니다.



히어로무비지만, 

흑인들의 느낌과 문화를 담고, 강력한 여성이 또한 부각되는

다양한 의미를 담으려한 작품.


감독인 <라이언 쿠글러>는

영화 <크리드><오스카 그랜드의 어떤 하루>등을 연출,

그들의 뿌리와 현재, 그리고 문화를 담으려 노력했는데요.




이런 지점은, 새로움을 주기도 하고, 어쩌면 낯섦을 전해줄수도 있지만,

확실히 <그들의 느낌과 이야기>를 전해주는데는 성공합니다.




<아프리카의 부족문화>를 담아내는듯한 왕위계승 장면과,

그들의 세계에서의 위치, 

그리고 그들이 가야할 길을 담아내는등


<히어로무비>지만 흑인들의 이야기를 강력하게 담아낸 영화라고도 할수있죠.



또한, 루피타 뇽의 나키아'나, 오코예, 여동생 '슈리'등

여성캐릭터들의 강력함이 멋지게 부각되고, 능력으로 드러나기도 하는등

다양한 지점을 품고있는 영화이기도.



확실히 이전 <마블 영화>들하고의 차이를 전해주는데요.

하지만, <서사를 길고 묵직하게 다루느라> 

 액션오락적인 부분은 생각보단 많진않았지만.


 이야기전개에선 <라이온 킹>이 떠오르기도 했고  (이 작품도 햄릿모티브라곤 하지만)

다소 내용전개면에서는 익숙함'을 많이 느낀지라,

그들의 문화를 담아내고자한것과는 별개로, 살짝 이야기부분에선 루즈함을 느끼기도 했는데요.


대신, 액션부분은 많진않지만 나올때는 잘 담아낸것 같습니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블랙 팬서의 새로운 슈트도 볼만했구요.



부산 팬서 아니 블랙 팬서.

<어벤져스 2>에 이어, 다시한번 출연하는 한국 그리고 새로운 부산.


특히, 한국 부산 장면이 나오는걸로 유명해진 <부산팬서, 아니 블랙팬서>인데요.


부산 자갈치 시장과 광안대교, 도로 액션등이 나오는데,

일부 실제로 대역들이 찍고간 장면도 있지만, 세트를 만들어서 찍었다고도 들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나오는 분량도 많고 재밌습니다.


특히, 한국어를 하는 장면이라던가, 자갈치시장의 아줌마 장면 등은

관객들이 많이 웃기도 하는등, 확실히 한국관객들에겐 좀 색다르게 다가올것 같더군요.


배경적으로만 작용한건 좀 아쉽지만, 지난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다시한번 나온 한국의 장면

어쨌든간에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제의식과 묵직한 서사가 

오락적인 부분보다 좀 더 부각되는.


사실 <블랙팬서>에 대한 평가도 좋은편이고, 

새로운 히어로와 문화를 담은 마블무비라는 점에서 

좀 기대도 컸던 편이긴 한데,


영화자체는 잘 만들었지만, 확실히 이전 마블무비들에 비해 

서사가 길고 묵직하며,

주제의식을 담아내는데 많이 신경쓴게 보여서


오락적인 장면이나 부분은 생각보단 좀 적게는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들 입장에서는, 확실히 이런 기회를 통해 제대로 입장과 문화를 담아낼수있는 터라

신경을 많이 쓴만큼,

나중엔 한국관련한 마블캐릭터 등으로도 이렇게 한번 만들어줬으면하고 바래보게되더군요.


한국계 미국인 마블캐릭터인, 아마데우스 조의 헐크같은 캐릭터로 정말 나중에 말이죠.



기대가 너무 크시면, 이전 마블작들과 조금 다른 위치와 드라마적인 전개로 인해,

다소 오락적인 재미에선 기대보단 약했단 감상도 받으실순 있으실텐데,


저도 아이맥스나 4D등의 n차 관람을 생각하곤 있었지만,

드라마가 조금 무겁게 느껴져서 재관람은 다시 좀 생각하고있네요.


그럼에도 새로운 흑인히어로 무비의 의미있는 탄생.이라는 점에서 볼만했던

영화 <블랙 팬서>였습니다.



<채드윅 보스만>이라는 인물은
정말 블랙팬서'라는 캐릭터에 딱 맞는것 같습니다.



* 거의 유일한 백인캐릭터라 할수있는 
'율리시스 클로 (앤디 서키스)'와 '로스 (마틴 프리먼)'가 
이 영화에선 거꾸로 이방인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게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


* 엔딩크레딧 영상도 멋지고, ost도 멋져서 블랙팬서다운 느낌이 
끝까지 물씬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