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협상 (손예진, 현빈)

개봉일 : 2018. 09. 19

감독 : 이종석

그 동안 현빈이 주로 착한 캐릭터로 나왔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조직의 악랄한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 역으로 나온다.

현빈 입장에서는 첫 악역 도전이었지만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정도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

그 동안 보여줬던 모습과 완전히 다른

인질범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눈빛, 표정, 말투, 손짓 하나하나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기자와 경찰을 인질로 잡고 있는 현빈을

설득하는 협상 전문가 역은 손예진이 맡았다.

현빈 & 손예진 모두 연기가 나쁘진 않았지만

먼저 봤던 영화 안시성이나 명당과 비교해보면

아쉬움이 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영화 자체가 재미 없진 않았지만

긴장감을 조성하는 측면에서

살짝 아쉬웠다고 생각한다.

인질범이라고 하면 찢어 죽이고 싶을만큼

나쁜 캐릭터로 나와야 하는데

인질범이 너무 잘생겨서 집중이 안 됐음ㅋㅋㅋ

협상 전문가 손예진은 이런 현빈을

설득하기 위해 나름 노력하지만

뭔지 모를 2%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더 노련하게 현빈을 요리(?)해야 되는데

주변 상황도 손예진을 안 도와주고,

손예진 자체의 카리스마도 현빈을

압도하진 못했던 것 같다.

김상호와 이문식은 손예진과

같은 소속의 상사로 나오는데,

특별한 임팩트는 없었음-.-;

영화 협상 결말은 예상했던 거랑

좀 다르긴 했다.

그렇다고 대반전 이런 건 또 아님.

현빈이 인질극을 벌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은 이해하지만

현빈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좀 더 심도 있게 다뤘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전반적으로 재미없진 않았지만

그냥 킬링 타임용 정도의 영화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과연 손예진은 현빈을 잘 설득해서

이 상황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영화 협상 결말이 궁금하면

직접 확인해보길~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