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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이승기의 영화 궁합
영조 시절, 가뭄이 너무 심해서 상소가 빗발쳐
이 시대는 왕의 부덕이 자연재해인지라 ㅠㅠ
왕실에선 옹주의 결혼을 통해 하늘을
진정시키고 민심을 보살피려 한다!
그래서 옹주마마의 간택이 시작되었다!
왕(김상경)은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을
불러서 옹주마마와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도록 한다! 갑자기 왕이 왜 궁합이냐고?
여기서 왕은 궁합을 되게 신봉함.
옹주(심은경)는 원래 왕이 총애하던 후궁의
자식인데, 출산과 동시에 후궁이 죽으면서
왕이 액운 낀 자식이라고 궐밖으로 내쫓았음.
근데 후에 왕이 몸이 되게 안 좋아졌었는데,
궁합을 보는 사람이 옹주의 사주가 왕과 궁합이 좋아 옹주를 다시 궐 안으로 데려오면 병이 낫는다고 하였어. 그리고 실제로 병이 나았지!
그래서 왕은 궁합을 꽤 믿는 편이라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고 싶어해!
하지만! 우리의 수상한 써니!ㅋㅋㅋ
옹주마마는 궁합으로 맺어지는 인연이 싫어.
진실 된 사랑과 결혼이 하고 싶어서 남들 몰래
궁 밖으로 나가서 부마 후보들을 하나씩
염탐을 해! 이러면서 본격 스토리 ㄱㄱ
신은경은 부마 후보들의 사주가 적혀있는 종이를 훔치려다 이승기과 엮이는데.
이게 밖에서도 계속, 우연히 만나게 되거든.
자연스럽게 둘이 같이 부마 후보들을 하나, 둘
만나면서 여러 인물을 마주치게 된다.
허우대 멀쩡하고 잘 생긴 남자도 보고
겉으로 보기에 효성 지극한 매너남도
야망이 가득한 완벽남도 보고 말이야.
그러다 이야기는 부마 간택과 관련하여
정치싸움으로 흘러가고!
여기부터 인물간 갈등이 고조되며
옹주마마는 원치 않는, 정치싸움의 결과일
뿐인 결혼을 할지도 모르는데?!
과연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궁합을 보러왔지만 딱히 궁합은 나오지 않았고
이 영화와 나의 궁합은 맞지 않음만 확인하고
간 영화, 결말은 영화관에서 확인하시길!
여기까지가 스포 없는 간단 후기고...
영화에 대한 실망 가득한 내 감상을 적으면!
두번째는 이야기의 곁가지가 너무 많아.
도대체 메인 스토리가 뭐지? 싶을 정도.
이승기와 심은경이 같이 다니며 둘이
좌충우돌 사고치며 사람 만나...기 같다가도
딱히 만나는 인물들은 스토리 진행에서
감초 같은 역할일 뿐이고
정치싸움도 나오다가 이승기 가족 얘기도 하다
옹주마마와 후궁들 이야기도 하다가
뭐가 이리 필요에 의한 이야기가 많지??
내가 인터넷소설을 보고 있는 건가..?
영화 전개를 위해서, 다음 장면을 위해서
내용 전개를 너무 휙-휙- 던지는 느낌이야.
이야기가 물 흐르듯 가야 되는데
중간중간 댐을 만들어놨나, 뚝-뚝- 끊기고
어느새 다음 장면이 가고 있으니...
지금 영화를 찍고 있구나! 싶을 정도로
억지스러운 장면들도 있었고 그런 장면들은
영화에 몰입을 떨어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재미있다면...
조연이 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ㅋ
조연?! 아니야. 막판엔 이 분이 조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웃겨!!! 창포물ㅋㅋㅋㅋㅋ
영화가 장면, 장면이 이어지지 않아서 그렇지
장면, 장면들은 참 웃긴 영화다.
(아쉽게도 내가 원한 건 영상모음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를 가진 영화여서 별로인거지)
영화에 대해서 큰 기대를 안하고 가면
그냥 적당히 웃다가 나오기도 좋을 것 같다.
이개시 역의 ㅋㅋㅋ 조복래 배우분은 ㅋㅋㅋ
얼굴 표정부터 말투까지ㅋㅋㅋ 넘나웃김
하지만 전체적으로 영화는 내 취향 아니었음.
궁합이란 소재, 여러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엄청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 많았는데
빛좋은개살구였다.
나와는 궁합이 맞지 않았던, 궁합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