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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2017)
영화의 배경인 가리봉동 골목을 지나가던 장면도 정말 웃겼지요~
가게 앞에서 몸싸움이 붙었고, 칼을 팔던 노점상의 칼을 집어들고 싸우는데
전화통화하면서 나타나서는 그냥 바로 제압하고 ㅋㅋㅋㅋ
노점상한테는 여기서 칼 장사하지 말라고 몇만원 쥐어주고,
어쩔줄 모르고 구경만 하던 경찰한테 정리하라고 쿨하게 넘김 ㅋ
그리고는 통화하던 사건현장으로 갔는데, 소개팅 하고 오느라 쫙 빼입고 향수까지 뿌린거 걸림 ㅋㅋㅋ
그는 그렇게, 중국에서 넘어온 조선족 동포들이 가득한 가리봉동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거리에도 조선족 조폭들이 있긴 했지만,
독사파 두목 독사도, 이수파 두목 장이수도
어느정도는 영업을 눈감아주는 석도에게 결국은 협조적이었어요.
사무실에 숨어있던 두목의 라면을 뺏어먹으며, "드루와" 라면서 주요부위를 움켜쥐어버리는 ㅋㅋㅋㅋ
두 조폭파 사이에 살인이 나자, 석도가 두 두목들을 다방에 불러모아서 억지로라도 화해를 시키고
어깨동무하게 해서 폴라로이드로 사진찍게하는 장면도 넘나 재미있었죠 ㅎㅎ
좌판에서 간식거리를 사더니 장이수도 하나 집어먹자, "너도 먹었으니까 여기 다 니가 내"라는데
포장한것까지 무려 80개라서 돈 엄청 나옴 ㅋㅋㅋㅋ 돈 뺏지말라고까지 하고 가버림 ㅋㅋㅋㅋ
여기 좌판이 연길식당 앞이고 15살 왕오가 하는 곳인데,
왕오가 나중에 석도의 팔꿈치에 상처를 보고 약을 발라주는데 막상 석도 본인은 자신의 팔꿈치를 볼 수 없는 웃긴 상황도 나오죠 ㅎㅎㅎㅎ
그런데 어느날 이곳에 새로 나타난 돌+I가 있었으니, 윤계상배우가 연기한 장첸.
윤계상배우 연기가 과연 어떠려나 했는데, 잘했더라구요~ 액션도 많았는데 장발의 악역 베리굿~!
장발 스타일도 본인이 설정해온거라 하던데, 잘 어울렸어요. 고민 많이 한듯.
윤계상의 장첸 이미지메이킹에 한몫한 오른팔과 왼팔, 진선규 배우의 위성락과 김성규 배우의 양태.
특히 위성락은 그야말로 장첸의 말 이외에는 그무엇도 제어를 할 수 없는 폭주기관차.
진짜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인물 같았어요.. 후덜덜 제일무서움;;
이 세 명은 떼인 돈을 갚으라며 지방에서부터 올라와 고문을 하다가,
그 보스인 독사가 나타나자 죽여버리고 독사파를 흡수해버립니다.
그리고는 세력을 넓혀서 이수파 나와바리인 바다이야기에 쳐들어가서는 두목을 오라 하죠.
처음으로 장첸을 마주하게 된 장이수는 일단 후퇴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자동차로 가게 안으로 돌진해서 엉망진창을 만들어버리죠.
한편 장첸 일당은 조재윤 배우가 연기한 춘식이파 보스 황사장네 가게에 술마시고 놀러왔다가
아가씨들한테 과하게 하는걸 제지당하자, 가게 매니저의 팔을 도끼로 잘라버립니다. ㅎㄷㄷ
열받은 황사장은 석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복수를 위해 장첸의 뒤를 캐는데,
독사 밑에 있다가 어쩔 수 없이 장첸 밑으로 들어간 도승우를 잡아옵니다.
석도가 경찰 방호복 던져줬던거 감동
임형준 배우가 연기한 도승우는 워낙 장첸의 묻지마살인에 겁을 먹고있었어서 꼼짝못했지만
장첸이 자신의 애인인 혜경까지 뺏어가자 열받아서 자신도 장첸을 죽이려고 마음먹습니다.
장첸이 2층 식당에서 고객과 만나서 황사장을 죽이라는 사주를 받고있을 때
황사장 패거리가 쳐들어오게 했으나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도망가는 차 안에서 그를 칼로 찔러죽이려 해보지만 오히려 자신이 죽임을 당하죠.
한편, 위성락이 황사장네 매니저 팔을 자르는 동안 같은 가게 다른 방에서 접대를 받던 석도는
CCTV에 찍혀버린 자신의 모습을 가리키며 딱봐도 너라며 지적하는 말에 부정하더니 갑자기
"어? 저 사람 누구지?"하고 주의를 돌려버리고 텨텨텨=3 =3 =3 ㅋㅋㅋㅋ
석도는, 칼 몇번 맞았더니 과도만 봐도 겁난다며 강력계를 떠나려는 막내 홍석을 위로했었는데
이후에도 계속 화면에 비치더니 후반부에 활약하는 홍석 덕분에 점차 장첸에게 거리를 좁혀갑니다.
위성락을 잡았던 석도는 취조할 때 변호사를 불러달라는 그의 말에 전기충격기를 꺼내며
전변호사라고 ㅋㅋㅋㅋ 경찰이 이래도 되냐고 하자 이래도 된다고 ㅋㅋㅋㅋ
석도는 꾀를 내어, 가짜 공안을 등장시켜 위성락을 살짝 풀어주고 장첸에게 가게 만듭니다.
장첸 일당을 한꺼번에 일망타진하려는 계획.
사실 광역수사대에서 조진웅배우가 팀장으로 나와 금천서장 정인기 배우에게
장첸 사건을 받아내러 왔던 터라, 전반장과 석도가 25명 잡아들이겠다고 큰소리쳐놨거든요 ㅎㅎ
조진웅 배우 우정출연이었고 정인기 배우 특별출연이어서 둘다 잠깐만 나왔는데
그게 아까웠는지 이 장면에서 극 코미디로 너무 오바한 느낌이 없지않았어요 ㅎ
장첸은 어머니 생신잔치를 하고있는 곳에 쳐들어가 장이수를 찌르고
석도의 계획과는 달리 위성락과 같이 움직이지않고 황사장을 죽여버리러 가는데..
황사장은 방호복을 입은채 밤거리를 도망쳐보지만 난도질당해요. 죽지는 않구요!
장첸은 부하들이고 뭐고 혼자 돈받아서 중국으로 나가려고 여권을 챙겨 공항으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에, 곽사장에게서 황사장을 죽인(죽였다고 생각한) 돈을 받으려고 하는데,
곽사장이 가져온건 현금이 아니라 돈이 들었다는 통장과 도장 ㅋ;;;;
그거라도 갖고 공항에 도착해서 화장실을 갔는데, 다 쌌냐며 반겨주는 석도 ㅋㅋㅋㅋ
(다른 경찰들 없이)혼자냐는 장첸의 물음에, 어 싱글이야라고 대답하는 석도 ㅋㅋㅋㅋ
그리곤 여기서 한바탕 액션이 잔뜩 벌어지는데, 와-
이 영화는, 이 배우들은 정말 액션도 멋지게 잘도 소화해 냅니다.
뒤늦게 도착한 전반장에게, 화장실이 좀 많이 망가졌으니 뒷수습 부탁한다며 석도가 떠나는데,
그런 전반장에게 다가와, 저 분 상사시냐며 손해배상청구하겠다는 공항 직원 역에 예정화.
이 장면도 억지로 웃기려고 오바하네? 했는데 예정화인줄 몰랐어요 ㅋ
암튼 조직도 일망타진하고 두목까지 잡았다며 기자들 사이를 썬글 끼고 유유히 걸어나가는 전반장님.
이름이 전일만이라서 전 일만 한다고 ㅋㅋ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어서 배꼽잡고 봤네용~! 강추합니다 ㅎㅎ